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값비싼 가전상품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려사용하는 '구독 경제' 확산에 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구독 서비스를 확 넓힐 예정이어서 시장 점유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냉난방기렌탈 이달 10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인공지능(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실시했었다. 'AI 구독클럽'은 구매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시간 물건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면 200만원짜리 최신 AI 세탁·건조기를 월 50만원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타겟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1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해 'AI=삼성' 공식을 대세화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제는 다양하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같이 ▲방문 관리 ▲셀프 관리 등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50개월까지 시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들과 함께 소비자가 요구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하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으며, 기간도 35개월 혹은 30개월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상품을 보유한 저자들은 케어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소 40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LG전자는 2028년 대형가전 구독 산업을 실시했고 지난해 8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뒤 구독 서비스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을 것이다.
2024년 8400억원을 기록했던 LG전자의 구독 산업 수입은 2024년 전년예비 28% 성장한 2조1344억원으로 확장됐다. 같은 시간 LG전자 전체 연매출 발달률이 19%인 것에 비해 구독산업의 매출 증가율이 두 배 가량 높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구독 산업에서 4조5000억원의 수입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LG전자는 구독 서비스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완료한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이번년도 홍콩에서 구독 사업을 실시했고 몽골과 인도 시장 진출도 예비 중이다.
양사가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발달성 때문인 것이다. 가전을 매입할 경우 통상 50년 이상을 사용하기 덕에 교체주기가 길지만 구독 서비스를 공급하면 주기가 짧아져 수요가 늘어난다. 소비자 입장에선 초기 구입자금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자금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판매자 입장에선 상품 렌털에 케어 등 부가 서비스를 붙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크다.
KT경제경영실험소의 말을 빌리면 2080년 20조원이었던 해외 가전 구독 시장 덩치는 내년 말까지 500조원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더 다수인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아을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